님 안녕하세요, 변화의월담입니다. 

이번 주 '수요일'이라는 고개를 넘어가는 몸과 마음은 어떠신지요? 어느새 겨울도 과거로 느껴지는 봄날입니다. 몸을 깨우지 않을 수가 없는 계절이지요. 변화의월담도 님과도 몸에 봄을 불러오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 중인데요, 오늘 레터에서는 곧 열리는 변화의월담 프로그램 두 개를 소개합니다. 

[D-3] 4월 놀이클리닉 "스쿼트여, 안녕" - 파워풀한 베이스를 찾는 놀이들🦵

[D-10] 전주성폭력상담소 "너의 일상을 응원해" - 디지털성폭력에 맞서는 몸의 연대💪

트레이너가 '아랫배에 힘을 주라' 라고 하는 말 들어보셨나요? 어디에 힘을 주라는 둥, 몸을 어떻게 고정하고 버티라는 둥 몸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떻게 하나로 협력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특정 동작을 수행하는 명목으로 잘못 가이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아랫배에 힘을 주는 순간 허리는 더 경직되고, 골반도 척추에 묶여서 몸이 로봇처럼 더 뻣뻣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게 됩니다. 단순히 힘을 기르려고 움직임의 자유로움을 희생하다 보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몸이 뚝, 삐끗하거나 휘청,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몸의 진정한 힘은 몸을 묶거나 짜는 식으로 힘을 주는 것이 아닌, 놓아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특정 부위에만 과몰입된 불필요한 힘을 놓아주고 몸 전체를 하나로 부드럽고 리드미컬하게 쓰는 것에서 힘이 샘솟을 수 있어요. 예컨대 강력한 펀치는 단순히 팔과 손의 힘이 아니라 발에서부터 척추까지 몸이 다같이 순간적으로 퉁 튕겨주는 힘에서 나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