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담은 6월 6일, 올해 마지막 <건강하게 일하는 몸의 기술> 세미나 준비에 분주한데요,

세상에서 가장 바쁘고 피로한 한국 사회에서, 모집이 참 어렵습니다.

지난 5월 1박 2일 세미나 때 월요일 휴가 내기가 영 어렵다는 분들이 많아, 6월 공휴일에 하루짜리 세미나를 열었는데도, 아직 일곱명밖에 모이지 않았어요.😥

시민 기금을 통해 서울 중심부에서 가장 천고가 높고 자연과도 맞닿아 있는 공간을 빌렸는데, 이 귀한 기회에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몸으로 맘껏 누리고 가시면 좋겠는 마음입니다. 오롯이 몸을 위해, 일상의 무게와 패턴을 내려놓고, 몸을 새롭게 알아가고 확장하는 시간은 우리 스스로의 의지로는 만들 수 없습니다. 아주 운 좋게,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선물받는 거지요.💝

변화의월담의 바디 커뮤니케이션 교육은 상품이 아니라 공공 복지 실험입니다. 정부, 재단과 협력하여 세금과 기부금으로 교육을 진행할 때는 드러나지 않는 비용과 화폐 가치를 이렇게 직접 주최, 주관할 때 책정, 표현하는 연습을 합니다만, 결코 경제적 여력이 되는 이들만 누릴 수 있는 장을 만들지 않습니다. 특정 가격이 사람들에게 제각각 다른 무게와 장벽으로 다가가는 것을 너무 잘 압니다. 시장에서 장 볼 때는 500원, 1000원에 웃음😃과 한숨😮‍💨이 교차하다가도, 삶의 소중한 무언가를 위해서는 그 어떤 금액도 아깝지 않을 때도 있고요. 통장 잔고에 여유가 있다가도, 원치 않은 사건으로 갑자기 바닥을 치기도 합니다. 삶과 가치체계는 언제나 변화하기 때문에, 월담은 필요한 분들이 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항상 소통 창구를 열어두고 있습니다.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다는 걸, 모두가 알지는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공표하기로 했습니다. '월담 장학금'. 월담 교육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께 필요한 만큼 지원을 드리는 제도입니다. 메일이나 변화의월담 카톡 채널에 문의 남겨주시면 현재 사정과 니즈에 부합하는 지원을 드립니다. 누군가에게 특별한 선물로 월담 교육을 선물하고 싶을 때에도 (동료, 가족의 선물로 교육에 오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참으로 감동입니다😭) 문의주실 수 있어요.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우리 몸에 어떤 이야기와 가능성이 꾹꾹 눌러 담겨 있었는지요. 모르는 물에 뛰어드는 것과 같습니다. 뛰어들면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몸의 세계가, 삶과 관계의 서사가 열리지요! 어느새 무엇을 배우고 경험할지 알지 못한 채로 뛰어드는 게 연습이 됩니다. 🏊‍♀️ 매번 망설여지고 힘들어도, 나와 내 몸의 맥락, 삶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은 축복이자 특혜니까요. 

저희도 참 감사하게도, 몸과의 관계가 변하고 삶의 지평이 열리는 경험을 많이 받아봤기 때문에 나눌 수밖에 운명입니다. 삶에 대한 사랑은 주고 받는 형태가 아니라, 물려주는 '내리사랑'이라는 걸, 힘든 시기에 나타나준 훌륭한 교육자와 돌봄자들로부터 배웠습니다. 

선물같은 몸의 경험들로 삶과 세상을 바꿔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