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파이팅몽키 워크샵 이후 어떠셨나요?🐒 안녕하세요 님, 변화의월담입니다.
5월에 인텐스했던 파이팅몽키 워크샵 이후 어떤 나날을 보내고 계신가요?
님 몸에 어떤 변화나 질문이 피어나고 있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2018년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두근거리는 마음과 통장에 있던 모든 돈을 들고
새로운 배움을 향해 바르셀로나로 날아갔던 시간을 돌이켜 봅니다.
저희의 첫 파이팅몽키 워크샵은 몸을 바라보는 관점, 저희 삶과 교육의 경로를 완전히 바꿔놓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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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몰랐습니다.
교육의 진짜 시작은 한국에 돌아와서 였다는 것을,
똑같이 지난하고 불확실한 저희 일상 속에 있다는 것을요.
보통 교육은 copy and paste, 워크샵에서 학습한 걸 최대한 잘 보존해와서 내 일, 삶에 적용하려고 하잖아요.
그게 잘못된 접근이라는 것을 처참히 깨달았습니다.
워크샵에서 느꼈던 내 몸, 행했던 움직임들을 똑같이 재구현하려고 하는 게 애초에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저희의 주체적인 배움과 고유한 성장을 가로막는 것이었어요.
비현실적인 유토피아같은 FM 워크샵에서 경험한 것들을 해체하고
한국 사회, 우리 삶의 맥락에서 온전히 재구성해야 진짜 가치가 살아난다는 것을
긴 시행착오의 시간을 거쳐 깨달았습니다. 아주 Bittersweet하고도 필요한 과정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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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 이번 워크샵에서 여러번 강조했듯 - "decoding", 해독하는 것이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움직임, 활동에 배경이 된 맥락을 추적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삶의 원리와 퀄리티들을 재발견해서 내 맥락에서 창의적으로 변형하는 것.
그 능력을 갖추도록 임파워링하는 게 FM 교육의 진가였습니다.
매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FM 교육과 네트워크의 존재 원리기도 하고요.
전세계에서 몇 십번 열리는 FM 워크샵은 매번 다릅니다.
그러나 이번 한국 워크샵은 한국 고유의 환경뿐만 아니라, 지난 5년동안 월담이 겪은 배움 과정, Jozef과 나눈 대화가 반영된 것이어서 특별히 새로웠습니다.
60명 정도의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이는 유럽 워크샵들보다
특히 플레이풀함, 혼란과 모호함을 마주하는 미소가 돋보이는 워크샵이었어요.
한국에서 가장 결핍되고 필요로 느끼는 가치들이 되려 풍성하게 피어나는 것을 목격했을 때,
그간의 노고가 씻겨져가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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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음 느낀 것 같아요.
한국에서 따뜻하고 창의적인 FM/놀이/움직임 커뮤니티가 가능하겠다는 희망을.
변화의월담이 파이팅몽키 워크샵을 무보수로 진행하면서 얻은 최고의 대가였습니다.
(저희가 제공한 모든 운영 지원, 한국어 홍보물 제작부터 장소 대관, 문의 응대 및 접수 대행, 통역까지 모두 자원봉사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아직 모르시는 분들 계시더라고요. 여러분들의 참가비는 고스란히 FM 본부로 전달했습니다.)
오히려 금전적 보상이 얽히지 않으니 훨씬 자유로이 제공하고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자유도 맛 보았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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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우리 몸을 폭풍처럼 관통하고 지나간 교육 내용을 차근차근 복원하고, 또 새롭게 발전시키는 REVIEW 워크샵을 엽니다.
⏰23.6.6 화요일(현충일) 오후 6:30 - 9:30 (3시간) 🌳서울 노들섬 다목적홀 숲
🤲기존 참여자들의 커뮤니티 빌딩을 돕고, 나아가 새로운 이들과 FM 교육 자양분을 나누며, 상호 질문과 대화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장입니다. FM 워크샵에서 미처 나누지 못했던 질문들, 새롭게 찾은 호기심, 더 탐색하고 싶은 욕구들 모두 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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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참여하지 못했던 동료, 이웃분들께 소식 많이 나눠주시고, 초대해서 함께 오세요! 님께는 기존 참여자 50% 할인 드려요.
변화의월담은 FM 워크샵에서 다뤘던 활동, 자료들을 한 층 더 세심히 리뷰하고, 또 새롭게 발전시킨 것들을 한 보따리 챙겨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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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다시 만나는 날을 기대하며,
월담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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